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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한 농어촌…70%가 1년 동안 1000만원 어치도 못 팔아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농가 소득이 여전히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민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순수 이익금이 아니라 판매금액 자체가 일년을 통틀어도 1000만원도 되지 않는 농가가 70%에 달했다.

통계청의 201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114만2000 가구의 농가 중에서 지난 한해 동안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20만원 미만인 농가가 23%였고, 120~1000만원 미만인 농가가 40.5%로 집계됐다.

지난해 판매금액이 1000~3000만원 미만인 농가가 21%였으며, 3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농가는 전체의 15.5%에 불과했다. 


특히 쌀 농사를 짓는 농가가 어려움이 컸다. 판매금액이 120~1000만원 미만인 가구의 53%는 논 벼 농가였다.

조금 낫다고는 하나 어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총 6만 가구의 어가 중에서 46.2%는 수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에 못 미쳤고, 1000~3000만원 미만 25.9%, 3000~5000만원 미만 10.4%로 집계됐다.

어가는 어업형태에 따라 소득이 명확히 갈렸다. 판매금액 1000원 미만 농가는 절반 이상이 어선이 없는 어가였으며, 1억원 이상으로 판매규모를 늘린 곳들은 양식을 하는 어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전업으로 하는 농어가는 점차 감소세에 있다.

지난해 농사만 지어서 생계를 책임지는 전업농가는 53.2%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겸업농가 비중은 46.8%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몇년 내로 전업농보다 겸업농이 많아질 전망이다.

어가 역시 전업어가는 28.5%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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