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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등판일은 불펜 소비 없는 날
[헤럴드경제=신현식 인턴기자]류현진(LA다저스)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3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93으로 뚝 떨어졌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을 다소 밋밋하게(?)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현진은 오늘 또 하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7회를 막으러 들어갔고 그 7회를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이 ‘7회’를 강조한 데는 류현진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불펜 투수들에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한 데서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서 불펜 소비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보인 류현진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충분히 고마움을 느낄 법 하다. 다저스는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경기에서 조시 베켓이 5이닝을 막은 후에 6명의 불펜진이 나왔고 17일에는 폴 마홈이 선발로 6이닝을 막은 후에 3명의 불펜진을 소비했다.

매팅리 감독의 경기 후 코멘트는 류현진의 듬직한 호투가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한 인상을 준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을 빼고는 편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류현진에 대한 믿음이 지속되고 있고 이제는 다저스의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계속 기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에서 4경기 연속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원정경기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 사상 선발투수가 원정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1988년 9월 오렐 허샤이저(37이닝) 이후 류현진이 처음이다. 허샤이저는 당시 앞뒤 경기를 포함해 41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코리안 몬스터’의 괴물투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shsnice10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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