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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문학상 작가 가브리엘 마르케스, 87세로 별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

콜롬비아의 마그달레나 주 아라카타카 태생인 마르케스는 수도 보고타 소재 카르타헤나 대학에서 법률학과 언론학을 공부한 뒤 기자가 됐다. 쿠바혁명 당시 쿠바 통신사의 외국 특파원으로도 일했던 그는 이후 멕시코에서 창작활동을 벌여왔다.

마르케스는 17세기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 이래 가장 인기 있는 스페인어 작가로 통하며 스페인어로 출간된 책 가운데 성경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로 ‘백 년 동안의 고독(1967)’을 비롯해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1981)’ ‘콜레라 시대의 사랑(1985)’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2004)’ 등이 있다. 특히 ‘백 년 동안의 고독’은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마르케스를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문학가 중 가장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렸다.

10여 년 동안 림프 암으로 투병해 온 마르케스는 치매증상으로 2012년부터 집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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