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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진해운, 세월호에 181명분 객실 증설, 침몰에 영향줬나?
[헤럴드생생뉴스]전남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가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객실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객선 상부에 늘어난 하중이 선박 침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2012년 10월 일본에서 세월호를 국내에 도입한 직후 이듬해 3월까지 전남 목포에서 객실 증설 공사를 진행했다.

3층 56명, 4층 114명, 5층 11명 등 총 181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객실 증설 공사였다. 객실 증설 공사로 여객 정원은 921명으로 늘어났다.

여객선 상부인 3∼5층에 객실이 추가로 들어섬으로써 무게중심이 기존보다 높아져 이번 침몰 사건 당시 쉽게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도입 당시 ‘제조 후 등록 검사’를 담당한 한국선급은 객실 증설공사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의 공사였고 침몰 사고 원인과의 연관성도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1994년 건조된 세월호는 마루에이페리 소속으로 2012년 9월까지 ‘페리 나미노우에’라는 이름으로 일본 규슈 남부 해역에서 운항했다. 청해진해운은 마루에이페리의 또 다른 여객선 아케보노호를 도입, 오하마나호로 이름을 바꿔 인천∼제주 항로에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작업조차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사고 현장을 방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관·군·경 수색작업 등을 점검하고 구조활동을 독려했다.

1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체 승선자 475명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287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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