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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미술에 빠지다 ‘아트쇼 부산 2014’ 18일 벡스코서 개막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에서 만나는 미술의 향연 ‘아트쇼 부산 2014’가 1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아트쇼는 개최 3년만에 최대규모로 국내외 16개국 화랑 162곳이 참석해 작가 1000여명의 작품 4000여점이 선보인다. 침체되고 있는 미술시장과는 달리, 아트쇼 부산은 신진컬렉터와 미술애호가, 미술관계자 등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아 개최 3회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규모로 보면 홍콩 바젤, KIAF에 이어 아시아 3번째. 아트쇼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아시아 국제아트페어 1위 자리를 목표로 전시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아트쇼에는 국제적인 아트페어만 참석하기로 유명한 국내 화랑계의 양대 산맥, 국제갤러리와 갤러리 현대가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가나아트, 조현갤러리, 더페이지 갤러리, 갤러리 스케이프 등 대형 화랑뿐 아니라 기획력 있는 젊은 화랑들도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7개 화랑이 참석해 싱가포르 파빌리온을 구성했다. 전시장 공간도 지난해에 비해 두배로 확장됐다. 벡스코 제2전시장 전관에서 열린다. 


백남준, 이우환, 박서보, 김종학, 고영훈, 배병우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국내작가에서부터 피카소,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베르나르 브네, 제이슨 마틴, 칸디다 회퍼, 얀 샤우텍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한국전위예술의 대부 김구림,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과 작가 이형구, 부산비엔날레에서 소개된 장 뤽 모에르만과 미술시장의 떠오르는 별 안두진, 이소연, 정해윤, 서상익 등 신선한 감각을 가진 작품들도 컬렉터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아트쇼 부산은 미술 애호가와 일반 관람객 모두 즐길 수 있는 현대 미술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신진 작가들의 미술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벡스코 영 아티스트 어워드가 신설됐다. 만 35세 이하 신진 작가 발굴 공모전인 영 아티스트 어워드는 심사를 거쳐 선발된 작가 1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장심사를 통해 선발된 작가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지원되고, 작품은 벡스코 내 상설 전시된다.

미술 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인 ‘아트밴드’ 와 국내 대안공간 네트워크인 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 주최로 18개 비영리전시공간과 창작공간이 참여하는 ‘2014 AR TOWNS’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지역 신진 작가들을 위한 포트폴리오 리뷰도 열린다. 이는 부산, 경남 지역 신진 작가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기관 큐레이터에게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조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부산, 경남 지역의 유망 작가들을 국내외 아트마켓이 소개하는 ‘아트 악센트’에서는 올해 김대홍, 문지욱, 박상은 등의 작가가 참가한다.

올해 아트쇼에서는 마이스 산업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미술과 해운대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운항하는 요트투어, 부산 일대 미술과, 갤러리, 영화의 전당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아트 버스’도 운행된다.

아트쇼 부산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는 아시아 최고의 미술 시장, 미술품 컬렉터들에게 가장 편리한 서비스 제공, 지역 문화계와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는 국제 아트페어라는 3대 목표를 정했다”며 “성공적인 아트페어 개최를 통해 부산이 미술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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