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주위를 둘러봤을 때 귀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몇 명이나 될까.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의 발달로 이제는 어디서나 이어폰을 이용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음악, 영화, TV 등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사용했던 이어폰이 자기 자신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대인의 귀를 괴롭히는 주범인 ‘이명’ 때문이다.
이어폰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이명과 난청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복잡해진 사회 환경, 공부와 업무 등으로 받게 되는 스트레스 또한 이명 환자의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이명은 주로 실제로는 나고 있지 않은 ▲귀에서 매미가 우는 소리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 ▲금속을 가는 소리 ▲북이 올리는 소리 ▲기계음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듣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같은 장소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특정한 소음이 나에게만 들리고, 며칠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으면 이명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없이 방치할 경우 이명으로 인한 불면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명치료로 이름을 알린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이명증상의 개선과 치료에 좋은 음식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명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기호음료 : 코코아, 현미차, 녹차, 홍차
-어패류 : 굴, 소라, 꽁치, 어란
-해조류 : 김, 미역, 한천
-콩류 : 콩고물, 된장, 청국장, 팥
-열매류 : 아몬드, 호박씨, 밤, 볶은깨
-곡류 : 메밀가루, 현미, 보리, 미숫가루
-육류 : 쇠고기, 돼지고기, 쇠간
-계란류 : 계란 노른자
-야채류 : 건조시킨 버섯, 파슬리
김 원장은 “아연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들이 이명치료에 좋은데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와 쇠고기, 소의 간 등의 육류,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며 이명은 물론 노인성난청에도 도움이 된다”며 “짠 음식을 피해 염분 섭취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공연장 등 소음이 심한 곳을 피해 귀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이명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식이요법만으로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한약요법, 약침요법, 한방치료법, 근육이완요법 등으로 구성된 이명치료프로그램을 받아보는 것이 이명으로 인한 어깨결림, 두통,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