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진도 여객선 침몰] 방송가 올스톱, 제작발표회 취소…“국민정서 고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방송가도 올스톱이다. SBS와 MBC에브리원은 17, 18일 예정됐던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일정을 취소했다.

SBS는 “금일 예정돼 있던 SBS 주말극장 ‘기분좋은 날’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고 공지하며 “‘기분좋은날’ 제작진과 출연진은 진도여객선 실종자분들 모두 무사히 귀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참사로 전국민이 시름에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알리는 제작발표회를 여는 것은 무리라는 내부 판단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제작발표회가 취소됨에 따라 19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도 26일로 연기됐다. 


MBC에브리원도 “18일 ‘나인투식스 시즌’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에브리원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승객들의 조기쾌유와 아직 실종상태인 승객과 승무원들이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MBC에브리원은 행사 취소와 더불어 17일 방송 예정인 ‘쇼타임 버닝더비스트’ 2회분의 결방도 함께 공지했다.

SBS 역시 이날 오전 방영예정이던 일일드라마 ‘나만의 당신’과 ‘좋은 아침’의 방송을 취소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오후 예정된 ’쓰리데이즈‘와 ‘오!마이 베이비’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SBS 관계자는 “18일 오후 방송 예정인 ‘쓰리데이즈’와 ‘오! 마이 베이비‘를 비롯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현재 편성돼 있는 상황이지만 방송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편성 논의가 진행 중이며, 안타까운 참사인만큼 국민 정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