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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전공에 맞춰서 건축 설계 회사에 다니는 1년차 직장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앉아서 꼼꼼하게 일하는 게 답답하고 적성에 안 맞습니다. 유능한 건축가를 꿈꿔 왔는데 막상 실력도 늘지 않고 불안하며 의욕도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참고 다니라고 하는데, 사실 마땅히 갈 곳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심신이 완전 바닥인데 이런 상태로 무작정 계속 다니는 것이 과연 옳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분은 아마 가우디나 김수근 같은 세상을 울리는 유명한 건축가가 되고 싶은 게 꿈인 것 같다. 그렇다면 그 분들이 어떤 길을 걸어가서 그렇게 유명한 건축가가 되었는지를 먼저 알아보는 게 순서이다. 아니, 따로 알아보지 않아도 유명한 사람들의 성공 뒤에는 이분이 지금 겪는 것과 같은 그런 답답한 시기를 현명하게 잘 참고 극복해 낸 고통이 있었다는 걸 공식화해서 알아두는 게 좋다. 지금의 젊은 직장인들은 너무 성급하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공하고 싶어 하는 경향들이 강하다 보니 항시 현실이 답답하고, 좀 더 나은 곳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잔소리 하는 상사가 싫고, 급기야는 내가 정말 이 길을 가는 것이 맞는 건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에 빠져들곤 한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후광을 등에 업고 나오는 부모 잘 둔 젊은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건 인생의 보편이 아닌 특수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꼼꼼히 일하는 건 적성 문제가 아니라 직장인의 기본이다. 설계사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게 일한다.

젊은 직장인들이여!! 지금의 힘든 시기를 잘 참고 넘기는 것이 나중에 당신의 전설이 된다. 무조건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목표가 보인다면,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가라는 것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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