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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에어포켓만이 희망…“수온 11도, 압력· 공포와 싸워야"
[헤럴드생생뉴스] 전남 진도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돼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재난대책본부(중대본)이 정정한 발표에 따르면 이번 세월호의 총 탑승자는 475명으로 최종확인됐으며,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90명이다.

이 290명 실종자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행정부는 수면 위에 떠 있는 사람은 모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실종자 전원이 현재까지 생존해 있으려면 물이 차지 않은 격실 안에 대피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해양대학교 공길영 교수는 “지금 상황은 천안함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며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으려면 수밀격실이 돼야 하는데 배에 전원 공급이 중단되고 급격히 뒤집히는 대혼돈 속에서 문을 닫는 조치가 취해져있을지 비관적이다”고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격실이란 사고의 파급을 방지하기 위해 격리시켜 만든 공간으로 대부분의 선박은 이 격실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격실이 작동하려면 문이 제대로 닫혀져야 하며, 격실에 숨 쉴 공간(에어포켓)이 있다면 이론적으로 48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포켓안에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어도 이들은 수온과 압력, 그리고 죽음의 공포와 싸워야만 한다.

현지의 수온은 11도 안팎으로 측정됐으며, 3시간이 지나면 저 체온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저체온증 뿐 아니라 압력도 문제이다.

바닷속은 10m 들어갈 때마다 1기압씩 높아지는데,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 깊이는 40m 전후로 알려졌다.

또한 생존자들은 암흑의 바닷속에서 처한 죽음의 공포와도 싸워야 한다.

한편 해경은 물의 흐름이 멈추는 정조 시간인 17일 오전 0시30분쯤 침몰선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야가 흐린데다 진입이 어려워 세월호 생존자의 추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에어포켓만이 희망 조금만 더 힘내라”,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에어포켓만이 희망, 가족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겠어요”,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에어포켓만이 희망, 제발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겠다”, "에어포켓만이 희망, 버텨주세요 " 라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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