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금일 예정돼 있던 SBS 주말극장 ‘기분좋은 날’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고 이날 공지하며 “‘기분좋은날’ 제작진과 출연진은 진도여객선 실종자분들 모두 무사히 귀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참사로 전국민이 시름에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알리는 제작발표회를 여는 것은 무리라는 내부 판단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제작발표회가 취소됨에 따라 19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도 26일로 연기됐다.
앞서 SBS는 16일 방송 예정이던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의 결방을 결정, 오후 1시14분부터 전프로그램을 ‘뉴스특보’로 대체했다.
17일에도 일일드라마 ‘나만의 당신’과 ‘좋은 아침’의 방송을 취소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당초‘나만의 당신’과 ‘뉴스특보’가 이중 편성됐으나, 8시30분부터 현재까지‘뉴스특보’를 방송 중이다. 이날 오후 예정된 ’쓰리데이즈'와 ‘자기야-백년손님'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SBS 관계자는 “18일 오후 방송 예정인 ‘쓰리데이즈’와 ‘자기야-백년손님'을 비롯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현재 편성돼 있는 상황이지만 방송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편성 논의가 진행 중이며, 안타까운 참사인만큼 국민 정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