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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라이프] 유럽 최고 뮤지엄행정가가 본 '공간'
유럽 최고 뮤지엄행정가 세로타 경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의 ‘공간’ 사옥 인수는 해외에서도 꽤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그가 건축거장 김수근이 지은 이 오묘한(?) 문화재급 건물을 어떻게 요리할지 귀추가 모아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업무차 한국을 찾았던 영국 테이트미술관 그룹의 니콜라스 세로타 총관장은 아라리오측에 “공간 사옥을 둘러보게 해달라”고 청을 넣었다. 유럽 문화계에서 최고의 뮤지엄행정가로 꼽히는 그는 김 회장과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세로타 관장과의 인연 때문에 김 회장은 런던 테이트 모던의 보드멤버(운영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오는 9월 미술관으로 탈바꿈할 ‘공간’ 사옥을 함께 둘러본 세로타총관장(오른쪽)과 김창일 회장.

김 회장과 함께 공간 사옥을 훑어본 세로타 총관장은 미로처럼 이어지는 계단과 크고 작은 방을 무척 흥미로와했다. 심지어 지하 계단참에 꾸며진 옛 소극장의 배우대기실까지 둘러봤다. 그리곤 “이 건물은 사립뮤지엄(Private Museum)으로써 컬렉션을 선보이기에 더없이 제격이다”고 평했다. 이어 “영국 테이트 미술관도 버려진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테이트 모던은 지하 기름탱크까지 현대미술관(the Tanks)으로 만들었다. 아라리오의 미래 미술관도 같은 컨셉이 될 거라 생각한다. 미술관이 오픈하면 꼭 다시 찾겠다”고 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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