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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단지 ‘땅’ 잘 팔리네…전국 분양률 95.6%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전국 산업단지(용지)의 분양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월 기준 산업단지 분양률은 95.6%에 달했다. 서울과 대전의 산업단지는 모두 팔렸다. 또 울산(잔여물량 1.1%)과 경남(2.9%)ㆍ경북(3.0%)ㆍ전남(3.5%)ㆍ충북(3.4%)의 산업단지들도 거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기업들이 산업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교통, 산업인프라 등 장점이 풍부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는 대체로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깝다. 또 산단 내엔 용수공급, 상ㆍ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산업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단지는 동종 업체들이 밀집해 시너지가 생기기도 한다.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의 면제 또는 감면 등 혜택도 주어진다.

전국 산업단지(용지)의 분양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남동산단전경 (기사내용과 직접관련없음)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분양 중인 주요 개별 산업단지 중 경북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 일원)다. 분양률은 90%다. 가격은 3.3㎡당 30만원 선이다. 이 곳은 인근에 경북도청이전신도시가 조성 중에 있어 향후 인력수급도 용이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2016년까지 65만8703㎡ 규모의 바이오 2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선 충주기업도시를 분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돼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는 평가다. 연말께엔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현재 분양률은 88%, 3.3㎡ 분양가는 40만원 선이다.

아울러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일대엔 한화그룹, 서산시, KDB산업은행이 조성 중인 서산테크노밸리가 공급 중이다. 이곳의 분양률은 82%, 3.3㎡당 가격은 50만원 선이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과장은 그러나 “산업단지의 장점만을 맹신하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입지, 교통, 분양가, 인력수급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하고 입주기업의 개별특성(원료지향형, 시장지향형 등)도 고려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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