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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ㆍ삼성重, 진도에 해상크레인 투입…현대삼호重은 예인선 급파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16일 오후 크레인 출항…18일 오전 도착 예정

-현대삼호중고업, 예인선 3대ㆍ봉사단 급파

-조선사들 “구조작업 적극 돕겠다”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에 구조작업을 위한 대형 해상크레인을 투입한다. 거제도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두 회사는 16일 저녁 해상크레인을 출항시켜 18일 오전부터 구조작업에 투입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해양경찰청의 해상크레인 지원 요청을 받고 ‘옥포3600호’ 투입을 결정했다. 옥포3600호는 최대 중량 3130t을 들어올릴 수 있는 규모다.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인양 작업에도 투입된 바 있다. 해상 크레인은 예인선 2대가 전방에서 끌어가는 형태로 진도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사진설명=천안함 인양에 이어 “세월호” 인양에 투입될 대우조선해양의 3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3600호.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17일 오전 8시 해상크레인을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12시간 앞당겨 16일 오후 8시에 출발시키기로 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국가적 재난을 맞아 한시가 시급하다.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의 3600t급 해상크레인 ‘삼성 2호’도 이날 저녁 출항한다. 삼성2호도 옥포3600호와 마찬가지로 천안함 인양에 투입됐던 크레인이다. 규모도 대우조선해양의 크레인과 같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사고 현장에 예인선 3대를 급파했다. 또 행복악속봉사단 200여명을 급파해 구조대와 유가족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인명구조를 위한 잠수부도 사고 직 후 침몰 현장에 투입했다. 이와 별도로 진도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현대를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원들을 위한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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