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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투칸 “아웃도어 독자적 생태계 만들어 나갈 것”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7조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과열 경쟁속에서 독자적인 SPA 방식으로 고성장한 기업이 있다. 부산을 거점으로 전국 20여곳 직영점을 둔 칸투칸(대표 한영란)이다.

칸투칸은 16일 광화문 달개비에서 창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란 대표이사, 이병철 경영총괄 이사, 남형진 PR 그룹장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칸투칸은 직접 생산한 아웃도어 제품들을 TV나 신문광고 없이 온라인 쇼핑몰 배너 광고만을 통해 전국 직영점과 자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기업이다. 대리점 유통마진을 없애고, 연예인 대신 경영총괄 이사가 직접 의류 모델에 나서는 등 내부인력을 적극 활용, 고품질 아웃도어 의류를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칸투칸이 강조하는 핵심 경쟁력.

업체에 따르면 2009년 매출 60억원에서 2013년 490억원을 기록, 연 평균 24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0억원이며, 올해 매출 목표는 760억원으로 잡았다. 또 2013년 11월 한달간 부산 거제점 한 곳에서만 4억6000만원의 매출(브랜드 객단가 환산시 12억원)을 올려 작지만 강한 아웃도어 기업의 면모를 보여줬다.


2005년 브랜드 런칭 이후 소비자 중심 경영을 최대 모토로 삼고 있는 칸투칸은 현재 자체 온라인 쇼핑몰 회원 45만명을 확보, 14만여건의 고객 피드백을 빅데이터로 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제품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다짐이다. 또 기업 성장세에 따라 올해부터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 직영점 매장을 10여곳 추가 오픈하고 브랜드 홍보를 위한 TV 광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영란 칸투칸 대표는 “지난해 디자인연구소를 설립, 그동안 최대 과제로 지적돼 왔던 디자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병철 경영총괄 이사는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에 비해 화려함이 부족하고, 칸투칸의 단순한 디자인이 품질에 대한 불신을 갖는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 이른 시일 내에 개선된 디자인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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