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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안은 ‘울음바다’
[헤럴드생생뉴스] 수학여행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는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 사고 소식을 접한 학부모 80여 명은 단원고 3층에 있는 2학년 2개 교실에 모여 TV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연락이 닿지 않는 자녀를 걱정하며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일부는 학교 측에 사고 원인과 구조 상황에 대해 물으며 발을 구르는 모습이었다. 또 사정상 학교를 찾아오지 못한 학부모들은 수시로 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걸어와 학생들의 구조 상황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강한 불만도 표시하고 있다. 자녀들로부터 사고 전날인 15일 안개가 많이 끼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출항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출항을 강행해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전화연락이나 문자 한 통 없었다며 분개하고 있다.

현재 안산 단원고등학교 홈페이지는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접속자가 폭주해 마비된 상태다. 이날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임시 휴교하고 교장실에 비상대책반을 만들어 현장 인솔교사들과 통화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타깝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망자 더이상 늘지 않길”,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소식에 학부모들 얼마나 놀랐을 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 학생들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 탑승객 가운데 여성 승무원 박지영(27·여) 씨가 치료도중 사망했다. 오전 11시47분께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된 20대 남성 1명도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탑승객 477명 가운데 352명이 구조된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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