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하수 냄새, 없앨 수 없나요?”…아이디어 공모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해마다 증가하는 하수 냄새 민원을 줄이기 위해 오는 7월 말까지 ‘하수 냄새 해결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하수 냄새는 하수관로를 통해 발생한다. 서울 시내 하수관로는 1만392㎞에 이른다. 하수관로는 시민의 안전과 공중위생을 위해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지만, 하수 냄새로 시민의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는 등 민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에 접수된 하수 냄새 민원은 2010년 1753건에서 2011년 2567건, 2012년 3135건, 지난해 3079건 등으로 대체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화조와 배수조에서 오수를 끌어올리거나 하수관로에 퇴적물이 쌓이고 부패할 때 냄새가 많이 난다”면서 “하수관로 청소, 악취차단장치 설치, 빗물받이 구조개선 등의 조치를 해도 민원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블로그 ‘서울하수냄새’를 개설해 하수 냄새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로 했다.

아이디어 공모는 포털사이트나 페이스북에서 서울하수냄새를 검색한 후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제한 없고,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검토 후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장은 “공유와 소통, 집단지성을 활용해 하수 냄새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면서 “하수 냄새를 줄이고 쾌적한 생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