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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전통 텃밭 강남3구 이전투구 ‘시끌’ 6ㆍ4지방선거 D-50 서울 구청장 공천 어떻게…

-새정치연합은 합당으로 경선 시작도 못해 예비후보들 발만 동동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25개 구청장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공천 문제로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합당으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새누리당에 비해 공천이 늦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보다 빠르게 공천 심사에 들어간 새누리당도 당의 전략공천과 정치신인 가산점 부여 등에 후보들이 반발해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깃발만 꼽으면 당선 확정이라는 강남3구가 잡음에 휩싸이면서 안갯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진익철 현 서초구청장은 새누리당이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한 것에 반발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민선 4기 박성중 전 구청장도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혀 세명이 모두 나올 경우 새누리당 조은희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진 구청장은 “4년 간 일한 데 대해 구민들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기회는 줘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다른지역은 대부분 상향식으로 공천하는 데 서초만 하향식이라 구민의 뜻을 받아들여 무조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내 프리미엄을 가진 두명의 전직 구청장이 출마하게 되면 여권 표가 분산돼 결국 야권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형성해 줄 수 밖에 없다.

강남구청장 경선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탈당 전력 등을 이유로 1차 컷오프 경선에서 떨어진 권문용,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이 당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선 것.

컷오프를 통과한 이재창 전 구의회 의장도 탈당한 전력이 있는데 자신들만 탈락시킨것은 부당하다는 것.

이들은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앙당은 이의를 받아들여 서울시당에 재심사를 요청했으나 시당은 이를 거부했다.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자 권 전 구청장은 김종훈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노근 부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부위원장과는 협박문자 논란까지 벌였다. 권 전 구청장은 이 부위원장이 자신의 컷오프 탈락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당은 이들을 경선 후보에 포함시키기로 지난 10일 결정했다.

송파구도 경선을 앞두고 이전투구가 지속되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과 권영규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1차 경선에서 박춘희 현구청장으로 단일화 후 새누리당이 정치신인이라며 김영순 예비후보에 경선 시 득표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박춘희 예비후보 측은 정무2차관, 민선 4기 송파구청장, 청와대 여성특별보좌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를 지낸 김영순 예비후보가 정치 신인에게 적용되는 10%의 가산점을 받는 것은 문제라는 주장이다.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이미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친 상황이었지만 합당으로 공심위를 다시 꾸리게 되면서 공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한 구청장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는 벌써 결정이 됐는데 우리는 경선조차 시작을 못하고 있어 속이 탄다”며 “하루빨리 결정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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