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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주간 세마리 토끼 잡기…학부모 설득이 관건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정부가 지난 2월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관광진흥확대회의를 통해 올해 처음 도입한 ‘관광주간’(5월1~11일)이 범국민적 민관합동 캠페인형태로 대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경련 등 경제6단체와 23개 정부부처, 244개지자체 등 민관 1412 기관단체가 피곤에 지친 국민들을 ‘놀게’ 하는데 동참했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중소ㆍ중견기업 근로자에게 1인당 10만원씩 휴가비까지 지원키로해, 예상보다 파격적인 ‘관광드라이브’으로 평가된다.

관광주간을 통해 관광산업 진흥,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전인교육, 가족친화기업의 생산성확보 등 세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인다.


정부는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철도, 항공, 시외버스를 증편 운행한다. 시외버스는 예비 차량 116대와 전세버스 500여 대 확보했고, KTX는 87회를 증편(4만554석 증가)했다. 관광주간 기간 중 36회의 임시관광열차를 할인 운행키로 했으며, 항공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증편했다.

관광주간 동안 고궁 및 국립 박물관의 할인 및 야간개장이 이뤄진다. 어린이와 함께 농촌체험마을을 방문하는 가족에게는 체험ㆍ숙박 할인(10~20%)의 혜택이 주어지며, 국립생태원 및 금강하구 등 서천지역 생태ㆍ문화 명소를 탐방하는 가족캠프가 마련된다.


지자체 별로 개최되는 이벤트도 다채롭다. 서울과 제주에선 ‘난타’ ‘점프’ 등 인기 공연을 할인된 가격(10~50%)에 관람 가능하다. 경기에선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5월 10일)’, 강원에선 ‘물레길 페스티벌(5월 1~11일)’ ‘강릉 자수의 미 전시회(5월 1~31일)’, 경북에선 ‘안동시 유교문화길 달빛여행(5월 10일)’ ‘울릉군 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 해안 산책로 탐방(5월 1~11일)’, 경남에선 ‘코레일 연계 밀양 녹색 자전거 열차 운행(5월 3일)’ ‘남해 체험마을 연계 투어(5월 1~11일)’ 등의 행사가 열린다.

충남에선 ‘해미읍성 전통문화공연(5월 3ㆍ10일)’, 충북에선 ‘청원 고선재 고택 공연(5월 3ㆍ9일)’ ‘영동 난계 국악단 특별 공연(5월 3ㆍ10일)’, 전남에선 ‘도내 6개 관광지 시티투어’ ‘우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5월 3~11일)’, 전북에선 ‘순창 민속마을 고추장 체험(5월 1~11일)’ 등이 펼쳐진다.

관광 소외계층이 없도록 ▷장애인 및 가족 대상, 무장애 관광추천코스 여행(100명) ▷도서 지역 학생 대상, 체험 여행(100명) ▷소외계층 대상, 코엑스, 킨텍스, KNN 아트홀 등에서의 마이스(MICE) 체험 관광 프로그램(180명) 등도 진행된다.

그러나 학업을 중시하는 교육당국과 학부모가 여행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할 경우 관광주간이 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퇴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행가지 않는 학생, 가는 학생의 학업성적 차이를 해소할 만한 대책과 학부모들에 대한 설득이 이번 관광주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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