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위원에 포함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안건 중에 비서실장이 NSC에 참석하는 안건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NSC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즉석안건으로 상정해 심의ㆍ의결했다.

대통령령인 기존 규정에 따르면 NSC 상임위원은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NSC 사무처장인 국가안보실 1차장, 국가안보실 2차장을 겸임하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6명이다. 또 국무조정실장은 상임위원은 아니지만 상임위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과거에도 비서실장이 상임위원에 임명된 적이 있다”며 “최근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비서실장도 외교ㆍ안보 분야 사항을 인지할 필요성이 있고, 모든 사안이 외교ㆍ안보 상황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판단 아래 비서실장을 상임위 위원에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규정 개정에 따라 김기춘 비서실장은 매주 정례적으로 열리거나 긴급한 사안이 있을 때 소집되는 NSC 상임위에 출석하게 됐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