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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질환자 2명중 1명은 뇌졸중”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심장질환자 2명중 1명은 뇌혈관 질환자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신용삼(신경외과,센터장) ㆍ송현·강준규(흉부외과)·김범수(영상의학과)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심장수술을 받았거나 수술이 필요한 남성 155명, 여성 94명, 총 249명의 환자를 CT나 MRI로 뇌혈관질환 검사를 한 결과 53.4%인 133명에서 뇌혈관 질환이 발견되었다.

연구팀은 “이 중 판막과 대동맥질환을 제외한 심혈관질환인 관상동맥질환자 188명을 선별하여 조사한 결과 62.7%인 118명에서 뇌혈관 질환이 발견됨에따라 심장ㆍ뇌혈관질환의 연관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일수록 양 질환의 상관관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 환자군의 나이는 67.33± 10.05로 심혈관 환자군의 63.84±10.12 보다 고령이었고, 그 중 심혈관, 뇌혈관, 관상동맥 질환까지 동반된 환자는 71.09±8.02로 더 고령의 경향을 보였다.

2010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10년간 만성 질환에 의한 사망 원인 중 부동의 1위는 뇌혈관질환으로 10만명당 53.2명이다. 2위인 심장질환은 10만명당 46.9명으로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심뇌혈관센터장 신용삼 교수(신경외과)는 “심혈관 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뇌혈관 질환도 있는 이유는, 우리 몸의 혈관은 이어져 있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과 흡연 스트레스등이 모든 혈관의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심장뿐 아니라 뇌혈관도 좁아져 심장 마비나 뇌졸중을 유발 할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심혈관과 뇌혈관질환은 서로 공존하는 경우가 많아 두 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하며, 평소 술, 담배를 자주하거나 과로 및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복부비만이 있거나 해당 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면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흉부외과 국제학술지인 ‘The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on’ 최근호에 발표되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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