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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다르면서도 같은 ‘환상과 현실’
색색의 밧줄이 하늘로 솟구쳤다 바닥으로 떨어진다. 분수를 연상시킨다. 다만 분수 특유의 시원함과 청량감은 찾아볼 수 없다. 색색의 밧줄은 분수대의 무지개처럼 환상적이지만 기계음과 함께 회전하는 밧줄일 뿐이다. 환상과 현실은 그렇게 종이 한 장 차다. 런던이 주목하는 천재 아티스트 트리오 ‘트로이카(코니프리어(38), 세바스찬 노엘(37), 에바 루키(38))’의 작품이다. 조각,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리는 이 예술가 그룹은 지난 2010년 마이애미에서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폴링 라이트(Falling Light)’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어떤 작품도 누구의 아이디어가 주로 반영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끈끈한 협업을 자랑한다. 대림미술관 ‘트로이카:소리, 빛, 시간-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전에서 만날 수 있다. 10월 12일까지. 

Persistent Illusions, 밧줄, 모터, 알루미늄, 높이 2.5m×지름 5.6m, 2013. [사진제공=대림미술관]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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