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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소 부총리 “아베노믹스 효과 못내고 있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가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아소 부총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11∼13일자 주말판 회견에서 일본 기업들이 아베노믹스의 정책적 목표였던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타개되고 있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플레가 계속될 것이란 의구심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리란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일본의 출산율 저하로 소비 인구가 줄어들 것이란 점도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제럴드 시프 아시아ㆍ태평양 부국장도 WSJ에 일본이 인력난 해결을 위해 “더 개방적인 이민 정책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특히 수출과 관련해선 일본이 더이상 수출 의존형 성장을 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소 부총리는 “중국의 성장 둔화 충격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관해서는 다른 문제들(영유권 등)을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아소는 “일본이 선진국으로는 흔치않게 중국에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가 보좌관과 얘기하고 나서 “최신 통계치를 보니 지난 20개월 적자를 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중국에 스마트폰 생산 설비를 수출하지만 스마트폰 완제품은 수입한다“면서 따라서 “엔저 때문에 그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스마트폰이 일중 무역의 균형 변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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