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산 한류월드에 상륙한 크루즈 ‘아쿠아플라넷’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경기 고양 일산의 킨텍스 주변엔 ‘한류월드’가 한창 개발중이다. 수도권에 있는 한류와 문화의 중심지를 꿈꾼다. 고양시민의 자부심으로 거듭날 곳이다. 서해바다에서 무려 25㎞나 그 곳에 대형 크루즈가 상륙했다. ‘춤추는 분수대’, 한류월드와 친구가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크루즈는 다름 아닌 일산의 새로운 명물으로 떠오른 아쿠아플라넷이다. 수중생물은 물론 육상, 창공의 동물까지, 육해공을 망라한 아시아 최초의 종합 생물공생관이다.

1985년 설립된 63씨월드와 여수, 제주에 아쿠아리움을 운영중인 한화 호텔&리조트는 ‘글로벌 아쿠아리움 기업 TOP 10 진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고양시 등 경기도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확충 차원에서 일산 아쿠아프라넷을 만들었다.



민간기업의사업인데도 그 예술성과 문화공간의 가치를 인정해 경기도가 부지 문제 등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 설립된 곳이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지 아쿠아리움 보다 나은 면모를 보이려고 꼼꼼하게 만드느라 5년가량 준비와 설계, 건립 기간이 소요됐다.

지상 4층 건물로 크게 해양생물 전시공간인 ‘더 아쿠아’와 육상생물 전시공간인 ‘더 정글’로 나뉜다. ‘더 아쿠아’는 ①심해어수조 ②젤리피쉬 존 ③ 딥 블루오션(메인수조) ④터치풀 ⑤오션아레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더 정글’은 ①담수터널 ②맹수존 ③앵무새존 ④양서류존 ⑤카피바라존 ⑥원숭이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투자비 830억원, 연면적 1만4600m²(약 4417평), 수조규모 4300톤으로 63씨월드(약1,000톤)의 4.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대표생물인 바다코끼리와 재규어를 비롯해 수족관에 있는 생물들도 화려한 진용을 자랑하는데 총 220여종 2만5000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요 해양생물로는 고래를 제외하고 해양포유류 중 가장 큰 일산의 대표생물인 바다코끼리, 귀여운 외모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참물범, 펭귄, 비버, 평생 동안 거꾸로 뒤집힌 채 살아가는 업사이드다운해파리를 비롯한 국내 최대의 규모인 9종의 해파리들, 그리고 메인수조를 가득 채우고 있는 얼룩매,부채꼬리 가오리, 제브라샤크와 세계에서 가장 큰 게인 키다리게, 살아있는 화석인 앵무조개, 천사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엔젤피쉬 등이 있다.

또한 정글의 제왕인 재규어, 쥐가 속해 있는 설치류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카피바라, 형형색색의 앵무새들, 그리고 팬서카멜레온을 비롯한 파충류 등 다양한 육상생물의 생태를 가까이서 살필 수 있다.

심해에서부터 시작되어 육상, 하늘에 이르는 순서로 전시 동선을 잡았다. 심해에서 육지를 거쳐 정글까지 서식환경에 따라 생물들이 배치되어 관람객들은 열린 공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자연스럽게 생물들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해양생물 체험관인 ‘더 아쿠아’에는 온몸이 새빨간 홍옥치, 살아있는 화석인 앵무조개, 머리모양이 토끼를 닮아 레빗피쉬라고도 불리우는 은상어등이 있는 심해수조를 지나면 국내 최대의 규모의 ‘Jelly Fish Zone’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Jelly Fish Zone’에는 대양해파리, 유리해파리, 업사이드다운 해파리 등 각양각색의 모양을 지닌 총 9종의 해파리들이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져 북극지방의 오로라와 비견되는 환상의 장면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Jelly Fish Zone’을 지나면 커다란 덩치가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온순한 샌드타이거 샤크 수조, 천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엔젠피쉬, 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손꼽히는 나비고기 피쉬를 만나게 된다. 또한 곳곳에 위치해 있는 포켓수조에서는 머리 앞부분이 부채를 닮은 부채 새우를 비롯한 각종 갑각류를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생물수조를 지나 2층으로 올라오면 드디어 수도권 최대인 2000톤 규모의 메인 수조 ‘딥 블루오션’을 만나게 된다.

가로 12m 높이 6m의 초대형 메인 수조 ‘딥 블루오션’은 수도권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대형수조이며 수조에 물을 채우는 데만 일주일 이상이 걸릴 정도로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가오리류와 제브리샤크 등 30종, 1만여 마리의 대형어류와 중소형 어류가 어울려 서식하며 바닷속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했다.

3층에 마련된 체험공간인 ‘터치 풀’에서는 흑점얼룩상어, 불가사리, 닥터피시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오션아레나’에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마스코트인 바다코끼리를 비롯해 참물범, 펭귄, 수달, 비버 등이 모여 살고 있다. 기존의 밀폐형 수조와는 달리 개방형 수조로 제작되어 관람객들이 보다 리얼한 생물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더 정글’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알락꼬리 여우원숭이를 볼 수 있다. 여우원숭이를 지나면 정글의 제왕인 맹수 재규어와 조우하게 된다. 재규어는 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하는 맹수 중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데 자신보다 3배나 큰 호랑이와 비슷한 강한 턱 힘으로 사냥감의 두개골을 부수어 사냥을 한다. 재규어와 일촉즉발의 스릴을 느끼고 나면 화려한 깃털와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는 앵무새 존에 도착한다. 앵무새 존에서는 뭉크앵무, 사랑앵무, 금강앵무 등 귀여운 모습의 소형 앵무새부터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대형 앵무새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앵무새를 볼 수 있으며 관람객이 실제 먹이를 주는 체험까지도 가능하다. 앵무새 존을 지나면 설치류 중 가장 큰 카피바라를 만나게 되는데 카피바라는 유럽 등지에서는 반려동물로 키울 정도로 온순한 성격과 친화력, 그리고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생태설명회를 병행한다. 아쿠아리스트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라는 컨셉으로 . 참물범, 바다코끼리, 펭귄, 수달, 비버와 같은 해양생물 위주의 아쿠아스토리와 원숭이, 앵무새등의 육상생물 위주의 정글스토리로 구성된다./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