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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노동시장 일자리 質…대체 좋아지는 것일까? 나빠지는 것일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우리나라 노동의 질(質)이 현재 좋아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나빠지고 있는 것일까?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월 취업자수에 비해 증가폭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3월 취업자수 역시 기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3월 취업자 수는 64만9000명.
취업자 수로는 노동의 질을 얘기할 수 없다.
양질의 일자리로 전해지는 제조업 증가폭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11월 전년 동월대비 3만5000명이 늘어났고, 2014년 1월은 9만명, 2월은 13만5000명, 3월은 14만3000명이 늘어났다.
제조업 일자리 증가는 곧 양질의 일자리 증가를 의미한다.
다만 임시일용직 일자리의 증가가 제조업 일자리 증가폭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임시일용직 일자리 증가는 곧 질 낮은 일자리의 증가를 뜻한다. 이는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2013년11월 임시일용직 일자리는 2012년11월에 비해 5만명이 감소했다. 2013년12월 역시 2012년12월에 비해 임시일용직 일자리는 5000명 감소했다.
그런데 올 초부터 이상 징후가 발생하고 있다.
2014년1월 전년 동기 대비 1만5000명의 임시 일용직 일자리가 증가했다. 2월에는 무려 16만9000명이나 늘어났고, 3월에도 13만명의 임시 일용직 일자리가 늘어났다.
임시 일용직 일자리의 증가는 결국 국내 노동시장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 일자리 증가가 양질의 일자리 증가라는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면, 임시 일용직 일자리 증가는 질 낮은 일자리의 증가를 의미한다.
손필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 과장은 “분명 제조업 일자리 증가와 임시 일용직 일자리 증가가 서로 부딪히고 있어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임시 일용직 일자리가 4월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면 질 낮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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