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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캡 강세 한국 증시에도 대형주 장세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 증시에서 미국 증시와 아시아 주변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몰캡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대형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주간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의 중소형 시장을 보면 한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모두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ChiNext지수 수익률은 -5.0%, 미국의 Russell2000은 -2.5%, 일본의 JASDAQ은 -1.6%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상해종합지수 0.1%, 다우존스 0.6%, 토픽스가 0.3%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 업종 내 고 PER(주가수익비율) 종목들에 대한 주가 조정이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중국사업 진출, 사물 인터넷, 부동산경기 회복 수혜주 등 신규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면서 중소형주 강세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13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코스피 종목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은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 2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며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대형주를 사들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는 거래금액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 코나아이 등 7개 종목에 불과했다.
이에 더해 연기금까지 대형주 순매수에 나서면서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대형주 장세 도래에 힘을 싣고 있다.

연기금의 대형주 선호는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더 두드러졌다.

연기금은 11일까지 코스피 순매수 행진을 10거래일째 이어갔다.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 엑세스바이오, 포스코ICT 등 코스닥 종목은 단 2개에 그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맞물리면서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환차익을 노린 이전의 양태와는 다르다”며 “당분간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형주 중에서도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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