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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방식 유방암 발병율 높여”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고지방식이 가장 흔한 형태의 3가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밀라노 소재)의 사비나 시에리 박사가 10개국 여성 33만 7000명을 대상으로 11.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화지방을 가장 많이(하루 평균 48g) 섭취하는 여성은 가장 적게(하루 15g)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유방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PR+) 유방암 또는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2 음성(HER2-) 유방암 둥 3가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약 30%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에리 박사는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3가지 유방암이 가장 많다. 이 결과는 흡연, 연령, 초경 연령, 임신 경력, 호르몬대체요법(HRT), 체중 등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고지방식이 이처럼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방 과다섭취가 유방암 세포의 생성을 자극할 수 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시에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 최신호(4월9일자)에 실렸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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