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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과학연구소 일부 자료 유출…해킹은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 군의 무기개발연구를 총괄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일부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ADD는 10일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일부 언론이 ADD 전산망이 외부 해킹을 받아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됐다고 밝힌데 대해 입장자료를 배포하고, 위성항법장치 SSP-960K 시험절차서, 점화안전장치 SS-965K 시험절차서, 신궁조종장치 성능시험장비 운용절차서 등 9건, 750여쪽의 분량의 자료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ADD는 다만 “문건은 ADD 개발 장비 제작을 위해 ADD 및 업체에서 작성한 기술자료 등으로 기밀문서가 아닌 일반 문서”라며 “해당기관 및 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료”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들 자료는 일반으로 분류된 문서이나 ADD 및 관련업체에서 군수품의 제조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관련자 이외에 복사, 제공, 열람, 대여 및 내용 성명을 금지하는 자료”라고 덧붙였다.

ADD는 이와 함께 전산망이 외부 해킹을 당했다는 지적에 대해 “ADD 전산망을 세 차례에 걸쳐 정밀 진단한 결과 외부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업무를 위해서 외부 인터넷망을 운용 중이지만 연구 업무는 보안을 위해 외부와 전면 차단된 내부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어 외부접근이 불가능하다”며 “특히 내부 전산망은 ADD의 국방사이버기술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특수 보안프로그램을 운용중”이라고 설명했다.

ADD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전산망이 해킹되고 있다는 신원미상 계정의 이메일이 연구소 직원 68명에게 왔으며, 일주일 뒤인 31일 8건의 문건을 첨부한 이메일이 수신됐다.

ADD는 이에 내부 전산망 해킹여부를 진단하고 지난 9일 사이버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김영주 의원은 이날 오전 “중국과 북한의 해커조직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나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켜 내부의 전체 PC와 서버컴퓨터를 장악해 군사기밀 자료를 유출했다”며 ADD 전산망이 해킹돼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됐다고 밝혔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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