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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먹은 安? 공천 유지 후 입장표명 지연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 유지를 결정한 가운데, 당초 오전 중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안철수 공동대표의 입장표명이 지연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0분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기초공천 유지 결정이 발표된 뒤 안 대표는 대표실에서 2시간 가량 머물렀지만, 별다른 입장표명 없이 자리를 떠났다. 안 대표가 대표실에 있는 사이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 노웅래 사무총장, 김관영 비서실상이 차례로 들어가 논의에 동참했다.

안 대표는 김한길 공동대표와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이어 각자 방에서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대변인은 “안 대표가 전날 당원과 국민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며 “결정이 났기 때문에 6ㆍ4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고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 대표의 숙고가 길어지면서 거취 문제까지 고려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안 대표가 무공천 약속이 철회될 경우 김 대표에게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안 대표가 중대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동안 약속을 제1의 가치로 내세우며 무공천 고수를 강행했지만, 당심과 민심이 보여준 결과가 정반대로 나오면서 깊은 고뇌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측은 결과를 수용한 뒤 당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한 고민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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