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군산 ‘공룡ㆍ익룡 발자국 산지’ 천연기념물 된다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군산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군산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라북도 군산시 산북동 군장산업단지 부근의 넓은 평야 지대에 낮은 구릉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화석 산지는 지방공단 도로개설 공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됐다. 이 화석 산지는 인근 지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수행하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조사팀이 도로와 인접한 사면에 드러난 공룡 발자국 보행렬을 발견, 신고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문화재청과 군산시는 화석 산지의 기록보존과 가치규명을 위해 화석 전문연구기관에 정밀조사를 의뢰ㆍ시행했다. 조사 결과 수각류(육식공룡) 공룡과 익룡 발자국 등 다양한 화석이 추가로 발견돼 천연기념물로 추진하게 됐다.산북동 화석 산지는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되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구조가 나타나는 등 학술ㆍ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과 군산시는 풍화로부터 화석층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보호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수각류 공룡 발자국 보행렬 화석과 국내 최대 크기의 조각류(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학명:Caririchnium)이 발견되어,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 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rac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