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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에 60만원 안팎 들던 ‘소아 폐렴구균 접종’…5월1일부터 전면 무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5월1일부터는 ‘소아 폐렴구균 접종’이 전면 무료로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소아폐렴구균 무료접종 시행을 위해 국가예방접종대상 감염병에 소아폐렴구균을 포함하는 ‘정기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 지정 등’ 및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고시 일부개정 을 11일부터 18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국내 영유아에게 접종되는 소아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제약사인 GSK나 화이자 등 2군데만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GSK나 화이자 등은 고가 정책을 쓰며 국내 영유아 보호자들에게 부담을 지어왔다.

그러나 이번 정부 무료 접종 시행으로 GSK나 화이자 등은 기존 시중가의 70% 수준으로 정부에 소아 폐렴구균 백신을 제공키로 했다.

한 해 45만명 가량의 아이가 태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4회 접종시 약 180만회 가량의 접종이 이뤄져 왔다. 이를 통해 GSK나 화이자 한 해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국내에서만 올려 온 상황이다.

폐렴구균 감염증은 소아에서 치명률이 높고, 소아 예방접종을 통해 노인 등 다른 연령대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어 세계보건기구 및 의학계에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권고해 왔다.

그동안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1회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접종비(12만~15만원)를 지불해야 해 영유아 보호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그러나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5월1일부터는 무료로 소아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무료접종 대상은 2개월~5세 미만(59개월 이하)과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 상태의 어린이로 전국의 7000여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1월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전면 무료시행으로 본인부담이 사라졌고, 그동안 정부지원이 없었던 ‘일본뇌염 생백신(2월)’, ‘소아폐렴구균 (5월)’ 까지 지원항목에 추가돼 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모두 13종으로 확대됐다. 소아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포함한 지원대상 백신 및 지정 의료기관 등 무료예방접종에 관한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또는 시ㆍ군ㆍ구청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okidoki@heraldcorp.com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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