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폴리니와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다시 함께한 이번 신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앨범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지난 2012년 독일의 저명한 클래식 시상식인 에코 클라식 에서 ‘올해의 연주(Die Konzerteinspielung des Jahres)‘ 상을 수상한 그들이 다시 만난 두 번째 브람스 레코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이번 앨범이 녹음되었던 드레스덴 젬퍼오퍼(Dresden Semperoper)는 작곡가인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가 생전 자신의 협주곡 2번을 두 차례 협연했던 역사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 앨범에 대해 독일의 일간지 DNN(Dresdner Neueste Nachrichten)은 “폴리니의 이 곳에서의 연주는 환상적이었다. 사운드는 생기와 깊이를 얻었다.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훌륭하게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집중력으로 뒷받침했다.“라고 평했으며, 클래식 음악 전문 사이트 신피니 뮤직은 이 앨범에 대해 “그 예술가(폴리니)가 스코어를 완전히 집어삼켰다.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걸작(Masterpiece)였다.“라고 평한바 있다.
한편 앨범에 수록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브람스가 폴리니의 고향이기도 한 이탈리아 여행에서의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하며 첫 번째 협주곡 이후 사반세기 만에 완성한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