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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상수지 5개월만에 흑자전환했다지만…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일본의 경상수지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부는 올 2월에 6127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시장전망치 6280억엔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5.7% 감소했다.

하지만 전달 1조6000억엔이란 기록적 적자 기록 이후에 나온 흑자전환이란 점에서 일본 정부는 고무돼 있다.

무역수지가 5334억엔으로 적자였지만, 해외 투자 배당 등 제1차 소득수지는 1조 4593억엔의 흑자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1934억 엔 적자였다.

무역적자 규모는 소비세 인상에 앞서 상품 구매수요가 몰리면서, 1월 2조3454억엔에서 대폭 감소했다.

5개월의 경상수지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신흥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약세를 보인 점에서 앞으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태 이후 지속적으로늘리고 있는 원유와 가스 수입 추세가 개선되지 않는 한 경상수지 균형은 맞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몇년새 제조업 공장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수출 수입 역시 변변치 못하다.

때문에 이번 경상수지흑자는 장기 추세가 아닌 일시적 개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건스탠리증권의 스지 토노우치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책입안자들은 선진국 경제가 회복해 일본 수출이 향상될 것이라고말하지만, 신흥국 경제가 약화돼 수출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7% 성장, 1월 성장세 16.7%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해외에서의 수요가 강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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