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슈베르트 전문 성악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온 보스트리지는 이번 공연에서 독일의 서정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슈만이 음악을 입힌 연가곡 ‘시인의 사랑’과 ‘리더크라이스’ 등 슈만 특유의 낭만성이 짙게 배어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보스트리지는 지난 2004년과 2008년 내한공연에서 ‘겨울나그네’와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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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트리지는 “슈만 가곡은 낭만적 감정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목소리와 피아노가 긴밀하게 결합돼 있어 때로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둘 중 무엇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며 “그런 면에서는 슈만이 슈베르트보다 더 깊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피아노 반주는 20년 이상 그의 음악 여정에 동행한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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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태어난 보스트리지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대학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투명한 음색과 깔끔한 대사 전달력으로 ‘최상의 에반젤리스트(바흐 수난곡의 나레이터)’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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