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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국민은행 내부통제 전면 검사…경영진 제재 가능성 촉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금융당국이 내달 중 국민은행의 내부통제에 대해 전면적으로 검사하기로 했다.

최근 국민은행의 직원 비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은행 내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당국은 보고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최고경영자들의 제재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당초 올해 하반기에 잡혀 있던 국민은행 종합 검사를 당겨 내달 중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에서 직원 내부 비리와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아 내부통제 부분을 대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 검사는 하반기에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국민은행에서 너무 많은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더이상 간과할 수 없게 됐다”며 “종합검사를 앞당겨 2분기 중에 하면서 내부통제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은 그동안 부문 검사나 특별 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들춰봤는데 이제는 총체적으로 내부의 썩은 살을 도려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아 내부 통제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일부 직원들이 공모해 2010∼2013년 주택채권의 원리금 110여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도쿄지점에서는 5000억원대 부당 대출 혐의로 해당 직원들이 구속된 상태다.

최근에는 일선 지점 팀장이 부동산개발업자에게 9709억원 규모의 허위 입금증을 발부했다가 적발됐고, 다른 팀장급 직원은 친인척 돈 20억여원을 돌려주지 않아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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