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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5 효과 본격화…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1분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판매량은 9000만대를 넘어섰고, 평균판매가(ASP)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5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분기에는 판매량과 ASP모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과 관련, 업계에서는 9000만 대 판매고를 기록한 스마트폰과 애플 따라잡기에 나선 태블릿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분석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9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고, ASP 역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꾸준한 인기, 중국 등 신흥국에서 불고 있는 중국 메이커들의 돌풍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의미다.

태블릿 시장의 선전도 눈에 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는 최근 삼성전자의 1분기 태블릿 출하량이 1460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23%까지 끌어 올렸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지난해 애플을 누르고 1위에 오른 남미와 동유럽, 중동ㆍ아프리카는 물론, 북미와 아시아,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제품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의 선전은 2분기에 더 빛날 것으로 기대됐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S5, 그리고 갤럭시탭4 시리즈의 글로벌 출시 효과 때문이다.

오는 11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예고한 갤럭시S5 효과는 선 출시가 시작된 국내 시장에서 하루 평균 7000~1만대 씩 팔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방진ㆍ방수와 배터리, 화질,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80만원 대 출고가로 스마트폰 치킨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2분기중 별다른 적수는 없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1위라는 규모의 경제 효과와 갤럭시S4에서 보여준 바 있는 다품종 전략이 더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부터 중저가 시장까지 고른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이폰6가 나올 3분기 전까지는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블릿 역시 마찬가지다.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두에서 연초부터 신제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선보인 12.2인치 ‘갤럭시노트 프로’와 ‘갤럭시탭 프로’ 12.2인치, 10.1인치, 8.4인치 제품, 그리고 7인치와 8인치, 10.1인치의 갤럭시탭4 등을 지난 3월부터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제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애플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대등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점유율은 오는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 시장 1위인 애플과의 격차가 2%로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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