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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시채용 제도, 공개채용 자리 대체하나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 “상시채용 제도 긍정적”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대신, 상시채용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상시채용 문화가 국내에도 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 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준비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자사 회원 인사담당자 322명과 20대 취업준비생 334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상시채용 제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 89.1%와 취업준비생의 67.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공개채용을 진행할 때 시간과 비용을 많이 소모해야 하는 기업뿐 아니라, 취업준비생 역시 상시채용 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

▶인사담당자 85.1% “상시채용으로 변화 고려할 계획 있다” =우선 인사담당자의 85.1%는 채용전형을 상시채용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채용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서’가 63.5%로 1위를 차지했다. ‘대규모 인원 채용(공개채용)의 부담을 덜 수 있어서’(21.5%),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10.9%)가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인사담당자 55.3%는 상시채용으로 변경 시 ‘무작위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기업의 상시채용 확산 여부에 대해서는 78%가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취업준비생 70.1% “상시채용 구직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 =취업준비생 역시 70.1%가 ‘상시채용이 본인의 구직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이유로는 ‘충분히 준비한 후 입사지원 할 수 있어서’가 49.1%로 1위를 차지했다.

‘채용 기간이 겹치지 않아 여러 기업에 다중 지원할 수 있어서’(25.2%),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를 읽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아서’(12.8%) 등의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상시채용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밝힌 구직자(29.9%)들은 ‘기업에 언제 지원해야 할지 결정이 어려워서’(32%), ‘채용인원이 줄어들 것 같아서’(26%), ‘취업준비 기간이 늘어날 것 같아서’(24%) 등의 이유로 상시채용 제도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시채용 제도의 도입이 스펙 열풍을 잠재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40.1%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전형 준비 기간이 늘어나고 원하는 시기에 입사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상시채용을 환영하지만, ‘탈스펙’과는 크게 관계 없다고 보는 것.

인크루트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의 상시채용제도 도입으로 혼란스러워하는 구직자가 많다”며 “상시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 입사지원 계획이 있는 구직자는 유의 사항 및 체크 사항을 확인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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