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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상승세 언제까지…삼성전자 실적발표가 분수령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연초 이후 12% 가량 오른 코스닥의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8일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계기로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 중심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연말(499.99) 대비 4일 종가(560.44) 기준 12.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1.16% 하락한 코스피와 대조된다.


외국인 보유 비율도 상승세다. 전체 코스닥 상장 주식 대비 외국인 비율은 지난해 12월 5.20%에서 3월말 현재 5.72%로 0.52%포인트 늘었다.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기간 9.87%에서 10.36%로 0.49%포인트 늘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주가 현 정부의 내수 중심의 부양책과 경제혁신3개년계획 등 정책 방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소외 종목들이 부상하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하게 할인거래된 종목에 대한 재평가 과정이 진행되면서 사양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농업, 섬유, 완구 등 저평가 종목들도 들여다 볼 가치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중소형주의 강세 배경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중소형주의 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1/4분기 어닝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폭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의 경우 소형주는 -15.5%, 중형주는 -10.4%인데 반해 대형주는 -9.6%를 나타냈다.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어닝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보이며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는 중소형주의 고점 신호가 나타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조정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대형주 중심으로 변동성을 줄이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 접근도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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