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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행진하는 코스피 소형주,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분의 1토막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소형주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코스피 소형주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분의 1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형주 영업이익도 30% 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주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보고서 제출 대상 12월 결산 소형주 408개사의 2013사업연도 영업이익은 6879억7000만원으로, 전년도 1조7058억2000만원 보다 1조178억5000만원(59.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3조 2939억9500만원)과 비교하면 80%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중형주로 분류되는 197개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조1309억8500만원으로, 전년도 10조6838억9300만원보다 33.26%가 줄어들었다. 지난 2011년(14조246억원600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대형주 99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7조9917억5700만원으로 전년도 107조2501억9400만원보다 늘었다. 2011년(106조6922억2100만원)보다도 소폭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지난 2011년 15조6442억9100만원에서 2012년 29조493억3800만원, 지난해 36조7850억1300만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작년은 일본 아베노믹스 등의 영향으로 엔화약세 국면이 오래 지속되면서 중소형 수출업체들의 환율 부담이 컸다”며 “전반적인 기업의 투자가 위축된 점도 규모가 작고 부품업체가 많은 중소형 상장사들의 수익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코스피 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내수 경기 활성화 정책과 중기ㆍ벤처 육성 정책 기대감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런 수혜 기대감이 올해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만큼 개별종목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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