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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중 합작 콘텐츠펀드 2000억원 조성…‘게임高’ 생긴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세 콘텐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한ㆍ중 공동 콘텐츠 제작 및 투자를 위한 2000억원 규모의 합작 펀드가 조성되며,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마이스터고 설립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경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 융성 3개년 전략’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문체부는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10-10-10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자본금 10억원 이하, 매출액 10억원 이하, 종업원 10인 이하인 기업이 대상이다. 문체부는 2017년까지 500억원 이상의 펀드 자금을 조성해 연간 1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한다.

조현재 문체부 차관은 “국내 콘텐츠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10-10-10 구조의 영세업체인데 담보 부족 등으로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영세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콘텐츠 기업들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국산 콘텐츠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ㆍ중 글로벌 민관 합작 펀드도 조성된다. 한국과 중국이 각각 1000억원씩 투자해 2015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ㆍ중 합작 펀드의 지원을 받은 영화 등은 중국 내에서 스크린쿼터 등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

실무형 인력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콘텐츠 관련 마이스터고 설립도 추진한다. 우선 모바일게임 활성화 등으로 실무형 개발자 인력 수요가 많은 게임 관련 마이스터고를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수요 조사 등을 거쳐 만화ㆍ애니메이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 마이스터고는 2016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예술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구름빵’의 원작자인 백희나 작가처럼 신인 작가 등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저작권의 이용 및 양도 등에 관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한다.

또 연예인 초상권 침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초상재산권(퍼블리시티권) 보호 관련 조항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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