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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리빙 디자인] 따뜻한 상상력…착한 디자인
제2회 ‘헤럴드디자인마켓’
양재동 The-K호텔서울서 6일까지…
에코 · 힐링디자인 · 감성담은 소품 한자리에


이른바 ‘착한 디자인’이 화제다.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기능성이 뛰어난 디자인은 이제 ‘기본 스펙’에 불과하다. 똑같이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라면, 함께하는 디자인, 나누는 디자인, 자연을 생각하는 디자인 등을 통해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을 센스있게 담아내는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일부터 6일까지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The-K호텔서울ㆍ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러한 ‘착한 디자인’을 주제로 서울디자인재단과 더케이호텔서울이 함께하는 제2회 ‘헤럴드디자인마켓’이 열린다. 일주일 빨리 개화한 벚꽃과 함께 국내 유망 디자이너 70여명의 정성과 열정이 담긴 따뜻한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데일리라이프랩 ‘레이니 팟’

▶키즈ㆍ친환경 제품 ‘에코ㆍ힐링’디자인=아이들과 친환경을 생각한 디자인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슬로디자인을 표방하는 ‘스튜디오블랭크’, 친환경소재의 영ㆍ유아 제품을 만드는 ‘써니사이드베이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리빙 제품 디자인회사 ‘데일리라이프랩’, 자연의 감성을 담는 ‘마치(March)’, 친환경, 그린디자인을 지향하는 ‘에코준컴퍼니’, 일상 속의 재료로 새로운 조화를 추구하는 ‘디자이너스’ 등 새로운 시도로 국내 디자인 산업을 자극하는 유능한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했다. 

MARCH ‘가든 B’

스튜디오블랭크 ‘타피’

참여 업체들은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사회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친환경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하나의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고민도 시작한 것이다. 특히, 써니사이드베이비는 친환경 영유아 의류제조의 특성을 살려 환경 및 출산장려운동을 기획하고, 결혼ㆍ출산ㆍ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시간제 정규직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감성 담은 인테리어 소품=포근함과 친숙함, 따뜻함을 전달하는 감성적인 제품도 선보였다. 자연적 요소를 모티브로 삼은 펠트 제품을 판매하는 ‘휴플레인’,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디알루(the ALU)’, 어릴 적 감성을 그대로 살린 가구, 조명, 패브릭을 제작하는 ‘어나더홈’, 위트와 상상력으로 즐거움을 주는 소품 ‘리.플레이(Re.play)’, 반려동물과 동반인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바우미우와우’ 등 소장하고 싶은 인테리어 소품이 나왔다. 제품 가격대는 2000원부터 15만원까지 다양하며, 눈썰미가 밝은 소비자라면 작은 소품 하나로도 ‘만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구매하지 않더라도 ‘언제 분노할지 모를 그분에게 선물하라’는 분노타파캔들, ‘관계를 쫀쫀하게 해주는 마법의 고백카드’ 등 디자이너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됐다는 반응들이다.

MBIX ‘퓨어몰드’

써니사이드베이비 배냇저고리

▶가족ㆍ연인 위한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주말 봄나들이에 나선 가족, 연인 단위의 관람객들을 겨냥한 디자인 체험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다육이 심기, 양초ㆍ머그컵ㆍ에코백 만들기 등 내 손으로 직접 디자인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이색코너들이 준비됐다. 직접 만든 디자인상품은 가져갈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디자인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도 열린다. 다국적 월드뮤직밴드 화이트리드카라반의 퓨전국악, 모던록 공연은 5일과 6일 오후에 진행된다. 또 6일 오후 2시에는 마켓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제품(3만~10만원)이 무작위로 담긴 박스를 2만원에 살 수 있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열린다.

디자이너스 ‘ CARTON’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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