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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기업 롤모델 ‘SK프로보노’
임직원 600여명 413건 자문활동
경영 노하우 · 지식 공유로 윈-윈


사회적기업 제도가 국내 도입된 지 8년. 사회적기업 수는 벌써 1000개가 넘는다. 그러나 영세한 경영과 낮은 생산성, 저자본으로 인한 성장동력 확보가 쉽지 않아 적자에 허덕이는 사회적기업이 적지 않다.

4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열린 ‘2014년 SK프로보노 발대식’은 사회적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경영과 전략기획, 마케팅, 법무, 회계 분야에 다년간 경험이 있는 SK 임직원들이 프로보노(Pro Bono), 즉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 2009년 사회적기업의 구원투수로 ‘프로보노’ 제도를 도입한 SK그룹은 지난 5년간 600여 임직원들이 총 314개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비영리단체에 413건의 자문활동을 해왔다.

프로보노의 성과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박물관 체험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 놀이나무는 2010년 설립 초기부터 SK 프로보노의 도움을 받았다. 프로보노들은 박물관 체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체험통장’을 권유했고, 게임 형식을 도입해 고객의 흥미를 유발했다. 그 결과 놀이나무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 전년 대비 170% 매출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놀이나무는 현재 사업다각화를 고민하고 있다.

친환경 세제 및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하는 제너럴바이오도 프로보노들의 도움을 받았다.

SK 프로보노는 ‘착한 소비’만을 강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구매자의 ‘개념 소비’를 부각하는 마케팅 방안을 제안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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