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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보일러가 지진 때 가동을 멈춘 까닭은?
세계 발명특허 지진감지기ㆍ가스누출탐지기 장착 자동 정지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지난 1일 충남 태안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일부 가정용 보일러 제품이 작동을 멈췄다. 보일러가 지진을 감지하고 가동을 스스로 중단한 것이다.

그날 가동이 중단된 제품은 귀뚜라미보일러<사진>. 귀뚜라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를 장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지진이나 공사에 의한 진동이 감지되면 즉시 보일러 가동을 중단시켜 폭발, 화재 등의 2차 피해를 막아준다. 또 소량의 가스누출에도 보일러 가동을 즉시 중단시키며, 배기팬을 가동해 외부로 배출시키면서 실내온도조절기를 통해 가스누출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보일러가 일시 가동을 멈추자 태안지역에서 AS 신청이 유독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은 이를 고장으로 생각하고 서비스 접수를 한 것이다. 재가동은 다시 단추만 누르면 된다. 


그날 태안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은 서울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다. 2000년 이후 지진 발생 횟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3일 “지진은 그 자체의 피해보다 폭발, 화재 등 2차 사고가 더 피해를 낼 수 있어 20년 전부터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를 장착해 왔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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