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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폰 특허’ 가 효자네
최근 7년새 한 · 미 특허역전…글로벌리더 큰몫
삼성전자가 최근 7년간 한국과 미국 내 특허등록 건수를 역전시키며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 체질 개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09년을 기점으로 ‘특허등록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스마트폰의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특허 등록은 본사가 있고 IT(정보통신)ㆍ가전 관련 첨단 인프라를 갖춘 한국과 해당 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근 7년간 삼성전자의 한국ㆍ미국 내 특허등록 건수를 보면 2007년 1만974건ㆍ2725건에서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2009년 1485건ㆍ3611건으로 역전된다. 이후 2011년 1610건ㆍ4894건, 2012년 2013건ㆍ5081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2762건ㆍ4676건이었다. 4배 가까이 많았던 한국 특허등록 건수가 미국 건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이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면서 수출이 증가되고, 특허를 위해 R&D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R&D 분야에 전년보다 24% 가량 늘어난 14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삼성전자의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IM 부문이 60.7%나 됐다.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CE 부문(22.0%)과 반도체 사업(16.4%)의 비중을 크게 앞선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당사는 1984년 최초로 미국 특허를 등록시킨 이래 현재 세계적으로 총 11만76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허 대부분은 스마트폰, 플래쉬메모리, System LSI, DTV 등에 관한 특허로써 당사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특허등록 건수는 한국, 미국 모두 애플(미국)과 소송전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부쩍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애플, 다이슨(영국) 등 해외 업체와 ITㆍ가전 관련 특허에 대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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