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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너나 잘해” 막말 논란…“이영애 패러디?”
[헤럴드생생뉴스]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외쳐 막말 논란이 빚어졌다.

2일 오전 안철수 대표가 대표 연설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거론하면서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발언하는 순간 최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어 안 대표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북한인권법이나 잘 처리하라”며 비꼬았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새정치는 철수하는 거냐” “백년 정당 만든다고 하더니 사과하라”며 야유를 퍼부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품위를 좀 지키세요” “여당답게 해라. 조용히 하라”고 받아쳤다.


새정치연합은 즉각 최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경악스럽기 짝이 없고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며 “집권당 원내대표의 품격을 내팽개친 최경환 원내대표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도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어는 사람의 품격”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moonriver365)은 트위터에 “새누리당 (원내)대표 연설과 오늘 안철수 대표의 연설을 한번 비교해 보길 권한다”며 “야당을 비난하고 탓하고 싸우려는 자세와 국민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자세가 뚜렷하게 대비된다”고 안 대표를 두둔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안 대표와 관계 회복에 나서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한편 최경환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을 두고 트위터 이용자들은 “원내대표 씩이나 되는 사람이…중학교 학급회의에서도 이런 말 하면 벌점 받을 것”(@su***)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아무리 못마땅해도 묵묵히 듣는 전통마저 엎어버린 새누리당. 초등학생들도 방청 중이었답니다, 글쎄!”(@jk_*****) “친절한 경환씨? ‘너나 잘하세요’ 이영애 패러디야?”(@HL****)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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