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등 눈에 띄는 부위에 남아 있는 오래된 흉터를 없애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취업 면접, 결혼식 등 사람들 앞에 나서야 할 중요한 행사를 앞둔 경우라면 그런 마음이 커질 수밖에 없다.
흉터는 누구나 한 개쯤은 있기 마련이다. 수술흉터 뿐만 아니라 예방주사 자국, 여드름 상처, 종기, 어렸을 때 넘어져 생긴 흉터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특히 상처가 아물면서 부풀어 오른 듯한 형태의 흉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일컬어 ‘켈로이드’라 하는데, 원래의 상처보다 더 크고 훨씬 두드러진 붉은 색의 모습을 하고 있어 흉터가 더 눈에 잘 띈다.
이러한 켈로이드의 특성 때문에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거나 심하게는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는 경우까지 있어, 미용뿐만 아니라 자신감 회복 측면에서도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만만찮은 수술비용에 대한 부담과 적합한 병원을 찾지 못해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켈로이드 치료 가능할까?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흉터 치료에 특화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원인의 켈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안 원장은 흉터의 크기에 따라 켈로이드 치료법을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어깨에 남아있는 BCG 예방주사 자국처럼 작은 켈로이드에는 주사 요법이 적합하다. 2~4주 간격으로 총 10회에 걸쳐 주사요법을 진행하면 켈로이드가 점점 작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수술흉터처럼 큰 켈로이드는 어떻게 치료할까. 안 원장은 절제 후 봉합 수술과 전자선 치료가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수술흉터 부위를 절제한 후에 다시 세밀한 봉합을 하게 되면 흉터의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전자선 치료를 통해 더 좋은 효과를 이끌어 낸다.
안 원장은 “지난 20년 간 2만4000여 건의 흉터치료를 진행해오면서 켈로이드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현재의 기술로 켈로이드, 수술흉터는 충분히 정복이 가능한 분야인 만큼 치료를 통해 당당한 피부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