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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에 견주는 美, 獨, 日 완성차업체 CEO 연봉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글로벌 생산 5위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연봉이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정몽구 회장에게 지난해 140억원의 연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 CEO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의 경우 대체적으로 CEO에 대한 연봉이 다른 국가의 업체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로 여성 CEO로 발탁된 메리 바라 CEO는 전임자인 댄 애커슨보다 60% 가량 더 많은 1440만달러(약 155억원)를 연봉으로 받았다. 이는 통상급여 160만달러에 단기 인센티브 280만달러, 장기 인센티브로서 주식 1000만달러가 포함된 액수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완성차업계 CEO는 앨런 멀러리 포드 CEO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13년 결산 연봉으로 총 2320만달러(약 248억원)를 받았다. 기본급은 여전히 200만달러 수준이었지만 보너스와 스톡옵션 등 성과급이 포함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받은 임금은 지난 2012년의 2100만달러보다 11%가량 인상됐다.

미국 빅3 업체 중 나머지 업체인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GM과 포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540만달러(약 57억원)를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두 회사로부터 받았다.

독일 업체로는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이 지난 2012년 연봉으로 1980만달러(약 209억원)를 받아 멀러리 포드 CEO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 CEO 연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이끌고 있는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연봉으로 1130만달러(121억원)를 받았다.

반면, 미국과 독일 업체에 비해 일본 완성차 업체의 CEO에 대한 연봉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일본 업체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CEO는 바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다. 그는 연봉으로 970만달러(약 103억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완성차 1위 업체인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201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1억8400만엔(약 19억원)을 연봉으로 받고 있으며, 이토 다카노부 혼다 사장 역시 1억4500만엔(약 15억원)이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연봉으로 수령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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