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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리빙 쇼핑] 자동차만 전기차 있나요…전기자전거 매출 작년2배
# 직장에서 약 20㎞ 떨어진 곳에 사는 직장인 A 씨는 최근 출퇴근 길에 자동차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 시장이 활성화되며 속속 신제품이 나오고 있는 ‘전기 자전거’ 덕분이다. 일반 자전거를 이용하기에는 왕복 40㎞의 거리가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오르막길 등에서는 힘을 낭비하지 않고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속도도 훨씬 빨라져 러시아워 시간 자동차로 도로를 주행하는 것보다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자동차를 대체할 이동수단으로 전기 자전거가 주목받으면서 전기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전기 자전거시장은 지난해 1만5000여대로 2012년 5000대 대비 200%가량 성장했다. 업계는 전기 자전거시장이 올해는 3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기 자전거의 활성화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소세에도 점차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친환경 대체 이동수단으로 자전거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도심 외곽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자출’은 먼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모터주행과 페달주행을 선택,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데다 평균 주행속도도 일반 자전거에 비해 빨라 20~30㎞의 거리도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 자전거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삼천리자전거는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주력모델 팬텀 등 총 6종의 전기 자전거를 출시, 2012년 대비 500% 이상 매출 증가를 이뤘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현재 국내 자전거시장의 전기 자전거 비중은 0.5%에 불과하지만, 환경을 보호하는 저탄소 녹색제품 및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성장 여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기 자전거 기술 개발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단순히 일반 자전거에 전기모터를 부착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터에 ‘자가발전 모드 전환’ 기능을 적용, 내리막길을 가거나 페달을 밟을 때 전지를 자동으로 충전하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서울 송파구가 도입한 ‘송파 에코바이크 시스템’의 한국형 스마트 자전거가 그것.

이에 따라 송파구는 한국형 스마트 자전거를 주민들에게 보급, 연간 12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나가고 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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