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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날씨 맞나요”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기상청이 애꿎은 푸념을 들을 처지다. 한 낮 기온이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할 정도로 더운 때문이다. 화요일인 2일 낮 최고 기온이 24도로 전날에 비해 더 올랐다. 이러니 도대체 이게 봄이 맞긴 맞느냐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올 만도 하다.

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에 중부지방부터 구름이 많아지면서 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는 안개가 다소 끼는 등 운전 시야까지 다소 어려울 것 같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11도, 인천 9.2도, 수원 7.6도, 춘천 7.3도, 강릉 12.7도, 대전 8.9도 등을 기록했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4도로 어제보다 높고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조금 낮겠다고 내다봤다.

때 이른 벚꽃 만개로 여의도 윤중로를 찾은 가족 나들이객이 한낮 따가운 햇살에 반팔 차림으로 짧은 봄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특히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커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초봄에 춘공증에다 생체리듬마져 잃게 되면 시름시름 앓게 되면서 꽂구경은 커녕 더위가 본격화할 때까지 일상생활에 적응이 어려워질 것이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런 날씨는 2일을 넘기면서 3일부터 황사와 봄비 등으로 다소 얼룩질 가능성이 높다. 비가 올 때까지는 내륙 지방은 여전히 대기가 건조해 봄철 화재 발생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기에 각별한 예방이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0m로 일고, 미세먼지(PM10)는 전국이 ‘보통’(일평균 31~80㎍/㎥)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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