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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 기아차 美서 재질주
3월 점유율 소폭 상승 7.9%로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과 기아자동차 미국법인(KMA)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는 총 12만1782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11만7431대)보다 3.7% 증가했다. 판매량이 전년보다 뒷걸음질친 지난 2월에 비해서는 나아졌지만, 전년 동월 대비 6% 늘어난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153만7270대)의 성장률보다는 밑도는 수치다.

현대ㆍ기아차의 1분기 누적 판매대수는 3월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29만3019대로 집계됐다.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3월 점유율은 지난 2월 7.6%보다 소폭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개별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현대차는 6만70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 판매량이 감소했다.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의 판매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엘란트라는 지난달 2만15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7%나 감소했다. 또 4월 후반부터 풀체인지 모델이 판매될 제네시스(구형) 역시 21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5%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쏘나타(YF)가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한 1만9248대가 판매됐고, 싼타페(9726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판매가 각각 36.7%, 13.6% 증가하며 주축 모델의 역할을 해냈다.

반면 기아차는 5만477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5%나 판매량이 급증했다. 주력 모델인 옵티마(한국명 K5)가 전년 동월 대비 13.5% 늘어난 1만6310대가 판매되며 호조세를 견인했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효자 모델’ 쏘울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한 1만3992대가 판매됐다. 특히 옵티마와 쏘울은 지난 3월 미국 진출 이후 한 달 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 K900(한국명 K9) 역시 첫 달 105대가 팔리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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