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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생동감 넘치는 선과 색…사실적 인물화 한우물
예술·체육 - 오동희 화가
사실주의적 인물화의 표본
오동희 초상화 작가

오동희 화가는 어려서부터 유독 인물화에 애정을 갖고 초상화만을 그려왔다. 일반적인 초상화를 넘어 생동감을 가미하고 선과 색을 통해 인물의 특징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한다. 꾸준히 하다보면 초상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다르지만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연구하는데 집중했다.

어릴 적부터 인정받던 데생 실력이나 크로키를 통해 익힌 기술 또한 그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 그의 반포동 작업실 옆 갤러리에 전시된 여러 인물화를 보면 차이를 금방 느낄 수 있다. 굳이 깨달으려 하지 않아도 보는 순간 깨닫게 되는 힘을 가진 작품이 ‘초상화 작가 오동희’가 추구하는 인물화다.

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역대 대통령 및 정·재계 인사 등의 인물화를 그리며 초상화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육군역대 참모총장 및 종중스님, 역대 대통령 및 대우증권 역대 CEO, 만해 한용운, 김수환 추기경 초상화 등이 대표작이다.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10월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초상화를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증하는 뜻 깊은 기증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최근엔 천주교 수원교구 어농성지에 전시될 순교자들의 초상화 복원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얼굴, 의상, 옷의 재질, 신분 등 문헌에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교회사를 연구하는 전문가의 조언 등을 종합, 당시 시대 상황을 유추해 초상화 작업을 하는 것인데 사진이나 기존에 보관된 초상화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창작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한 점을 완성하는데 최소 한 달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이 작업은 현재까지 6명의 순교자 초상화를 완성하는데 이르렀고, 현재 진행 중인 작업 또한 후세에 길이 남길 수 있는 작품이 되고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오동희 작가는 “지금까지 인물화만 고집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작품 하나하나 혼신의 힘을 다해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초상화가로 남고 싶다”며 “언제나 그래왔듯 내가 그리는 인물화에 대해 확신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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